슬의생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본방으로 챙겨보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한 번은 봤을 광고!
바로 '자담치킨'의 '맵슐랭' 광고입니다.
너무 맛있게 드셔서 드라마 중간에 광고 볼 때마다 '아 하나 시켜서 먹으면서 드라마 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먹어보게되었습니다!
자담치킨은 저희 동네에 원래 없다가 비교적 최근에 생겼습니다.
오픈하자마자 한 번 먹어봤는데 그때는 사장님이 좀 서투르셔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치킨이 굉장히 기름지고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 한 번도 시켜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정석이 정말 맛있게 치킨을 먹어서 이번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포장에 '조정석' 배우님이 계실 줄 알았는데 아주 크게 마비노기 캐릭터가 대신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콜라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이다로 바꿨습니다.
콜라는 뭔가 위가 검은색으로 될 것 같아요.
아닌 거 압니다. 그냥 그런 상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투명한 사이다

읽어보니 1) 최고의 닭 2) 꼼꼼한 재료 3) 꿀 조합 레시피 덕분에 맛있다고 합니다.
어디 한 번 정말로 맛있는지 먹어볼까요?
오늘 자담치킨을 주문할 때 순살을 시킬지 뼈를 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원래 뼈를 더 선호합니다. 예전에 카더라 소문인지 진짜인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순살용 닭은 안 좋은 닭을 쓴다'라고 들어서 순살보다는 뼈를 자주 시켜먹었습니다.
그런데 뼈는 다 먹고 나서 치우기도 힘들고, 사람마다 선호하는 부위가 달라서 다 같이 먹기가 애매할 때도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 순살은 젓가락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고, 살이 부드러워서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런데 언젠가 한번 대두된 문제가 배달하시는 분이 치킨을 몰래 빼먹는 경우가 있다는 거였죠.
아무래도 뼈에 비해 순살은 몰래 한두 점 먹어도 티가 잘 안 나고 눈치를 채지 못한다는 것이 순살의 단점으로 부각되었는데요.
이제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겁니다.
이렇게 안심 스티커를 붙여주는지 몰랐어요. 자담 치킨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치킨도 하고 있으려나요?
짬짜면, 반반 메뉴, 3종 세트 등의 메뉴는 정말.... 이 시대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우유부단하고 다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완벽한 메뉴... ★
맵슐랭 반, 후라이드 반 이렇게 순살로 반반 시켰습니다.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도 함께 왔습니다.
소스가 왔다면 자고로 최소 한 번은 찍어먹어 주는 것이 인지상정!
달달하니 후라이드가 질릴 때쯤 듬뿍 묻혀 먹으면 맛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으면 물리니까 간헐적으로 먹어줍니다.
그리고 대망의 맵슐랭!
광고 그대로 맵단 맵단의 정석입니다. 맵고 달고 맵고 달고.
저는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못 먹는 저주의 혀를 가지고 있어서 '마일드'로 시켰는데요
그런데도 매웠어요 ㅋㅋㅋㅋ
먹자마자 '매워!'가 아니라, 먹다 보면 은근히 매움이 올라옵니다.
'뭔가 좀 느끼한데?' 하고 있으면 매운맛이 스르르 올라오면서 '나 여기 있지롱!' 하는 느낌?
그래서 광고에서도 매운맛의 기승전결이 완벽하다고 하나 봐요.
저는 연달아 먹으면 많이 매워서 후라이드와 적절히 번갈아 가며 먹었습니다.
마일드 아니라 오리지널로 시켰으면 아마 다 못 먹을 거예요 ㅠㅠ
신라면 보단 맵고 불닭볶음면 보단 안 매웠어요.
매콤함 덕분에 느끼한 맛은 덜했으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먹자 조금 속이 니글거렸어요.
완벽하게 느끼한 맛을 잡을 수는 없었나 봐요.
그래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맵슐랭이었습니다.
저는 피클, 절임무 없으면 치킨 피자 못 먹는 사람입니다.
자담은 이렇게 당근, 오이도 함께 있어서 색이 예뻐 보여요. 그래서 입맛도 더 돋우는 것 같아요.
오늘은 IBK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배구 경기를 네이버 라이브로 보며 먹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여러 번 먹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집이 어느 날부터 기대보다 못할 때도 있고, 별로였던 곳이 오랜만에 가보면 새로운 맛집으로 다가올 때가 있죠.
오늘 자담치킨의 맵슐랭의 경우는 후자였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뵙는 이익준 선생님 덕분에 용기 내어 다시 한번 도전한 자담 치킨!
당분간은 자담 치킨을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은 아니고 엄돈엄산, a.k.a 엄마의 지갑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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