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츄베릅

[울산 구영리] "농부 밥집" 생선구이와 두루치기를 한 번에! 범서 한식 백반

신명나 2021. 8.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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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 애기씨 신명나 입니다~

 

오늘은 구영리에 있는 밥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요새 당근 마켓에서 동네 글, 홍보글을 보시는 데 재미가 드셨어요. 

 

맛있다고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직접 가보십니다. 덕분에 울산에 20년 넘게 살면서도 몰랐던 장소도 많이 가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이 글도 당근 마켓에서 추천글을 보시고 가자고 하셔서 가게 된 밥집입니다.

농부 밥집은 건물 2층에 있어서 쉽게 눈에 띄는 집은 아닙니다. 

그래도 내비게이션에 '농부 밥집' 치면 바로 나와서 길을 찾으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범서읍 구영초 옆 쪽입니다. 

 

 

아쉬운 건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다는 것...!

 

저희는 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마실 걸 생각하고 투썸 플레이스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http://naver.me/G5r6HuoF 

 

네이버 지도

농부밥집

map.naver.com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에 '농부 밥집' 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없어요. 

식당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맞은편 벽에 그림 보이시나요? 바닥도 그렇고 벽에도 그렇고 그림이 크게 크게 그려져 있었어요.

어쩐지 정겨운 분위기네요. 

 

메뉴판에도 예쁜 꽃 그림이! 
된장찌"게".... 너무 거슬린다... 된장찌개....개...개... 왈왈...왈.... 

저희는 농부 정식을 시켰습니다. 

자반고등어 + 두루치기 + 된장찌개 까지!  아주 푸짐하겠쥬? 

우유부단해서 뭘 먹어야 할지 선택을 하지 못하는 당신! 정식이면 고민 해결~ 두둥 탁 

포토존도 있다
어머니가 자꾸 시선이 마주친다고 했다... 아닠ㅋㅋㅋ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눈에 띄게 그리시면 우짜요. 

 

화장실을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가.... 아가 맞나...? 

하필 제대로 된 대각선에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엉덩이 밑에 뭐가 없어서 괜찮았는데 그래도...  허허.... 네 ^^ 화장실은 이쪽입니다. 

모를 수가 없겠죠? 

그래도 식사하는 자리에서 너무 눈에 띄게 크게 그려진 그림이라 좀 아쉽네요. 

 

식탁이 엄청 푹신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비닐이 30겹 정도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생을 위해 비닐을 씌워둔 식탁이었습니다.

깨끗한 것도 좋지만 최근의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좀 아쉽네요. 그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당분간은 어쩔 수 없으려나요? 

 

 

반찬이 세팅되고 제일 처음으로 메밀 전병이 나왔습니다. 

 

메 밀 전 병!
꽉 차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속이 좀 매웠어요. 

매운 거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 먹었지만 매콤한 맛은 제대로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에 메밀 전병은 진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콩잎 

콩잎을 좋아해서 밥에 열심히 싸 먹었어요. 

 

아니 그런데 콩잎은 경상도 쪽에서만 먹는다면서요?

어렸을 때부터 '깻잎 vs 콩잎'으로 밸런스 게임(?)을 하던 저로서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아니, 불쌍한 사람들! 콩잎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단 말이야?' 

 

아, 저는 콩잎 파입니다.

두루치기
두루치기

 

두루치기는 보이는 것과 달리 안 매웠어요. 

야채도 많고 고기도 두껍고 좋았는데 좀 양념이 크게 안 와닿았달까? 깊은 맛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그냥 고기를 먹는 맛? 

 

고등어 + 된장찌개 + 두루치기 

 

드디어 정식 구성 메뉴가 모두 나왔습니다!

자반고등어  &  된장찌개  &  두루치기 (+ 메밀 전병)

된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어머니가 된장을 드시더니 집된장인 것 같다며 흡족해하셨습니다.

 

된장은 정말 언제 먹어도 밥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메뉴죠. 

비 오고 날씨도 쌀쌀했는데 찌개 한 모금 떠서 먹으니 뜨끈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맛은 그냥 된장찌개요. ㅋㅋㅋ

그래도 가끔 된장찌개를 엄청 느끼하게 끓여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담백하게 맛있었습니다. 

저는 두부파 입니다. 두부 다 헤쳐 모여! 

 

된장찌개를 먹을 때면 사람마다 먹는 게 다른 것 같아요. 

두부만 먹는 사람도 있고 국물만 먹는 사람도 있고... 

 

저는 양파, 무, 두부, 애호박, 콩 정도만 퍼먹습니다. 

네, 그냥 다 먹는 거예요. 하하하

된장찌개 is 뭔들.

하지만 굳이 하나 골라가면 두부는 정말 마지막까지 열심히 찾아 먹습니다. 

저는 평소 자반고등어를 잘 먹지 않아서 한 두점 먹고 그냥 된장찌개에 밑반찬과 함께 한 공기를 비웠습니다.

어머니는 자반 고등어를 좋아하셔서 맛있다고 하셨는데 제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어요. 

식감이 평소 먹던 생고등어보다 물컹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렁거리거나 물컹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젓가락이 잘 가지 않더군요. 

 

 


오늘도 이렇게 한식으로 한 상 잘 챙겨 먹었습니다.

개인적인 평은, 굳이 또 방문할 것 같지는 않을 식당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먹고 식당을 평가하기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다음번에 오게 된다면 막국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의 '깊은 맛' 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아버지는 음식이 싱거워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며, 짠 것보다는 싱거운 게 낫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싱겁다고도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그냥 전체적으로 진하게 우러나는 맛이 없어서 맛이 좀 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한식으로 한 끼를 하시기에는 좋은 밥집 같습니다. 

 

구영리에는 구석구석 맛집이 은근히 많아요! 하나씩 또 먹어보며 리뷰를 남겨보도록 할게요!

이상 울산 애기씨 신명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은 아니고 아돈아산, a.k.a 아빠의 지갑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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