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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독백 17

새해에는 운동을 시작해요

2023 신년맞이 운동 푸로젝뜨 일단 친구랑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는 걸로 내기 시작… 4월까지 목표 체중 렛츠고입니다 과연 벌칙금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운동 자체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다 뭔가 상쾌한 느낌도 있고? (아직 고강도 운동 시작 안 해서 그런 듯) - 1일차 - 꽤 일찍 나갔는데도 해가 거의 질 때쯤 공원 한 바퀴 돌았음 옛날 초등학교랑 중학교 보이는데 괜히 기분 이상하더라 하여튼 1일차 워킹은 좀 춥긴 했지만 상쾌했다! 음악 듣는 것도 재밌었고ㅎㅎ - 2일차 - 2일차도 어쩌다보니 비슷한 시간에 나가서 노을이 예뻤다ㅎㅎ 방학해서 그런지 원래 많이 보이던 학생들도 안 보여서 좀 시무룩 젊은이들 구경하고 싶다고!! (그냥 보면 흐뭇합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공원 산책 최대의 난제 롱패딩을..

집단독백 2023.01.15

좋아한다는 말 / 1월의 탐구

1 / 차선책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겨울은 여름을 떠올리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책 속의 말처럼 계속된 추위에 여름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저 질문을 던진다. 나는 통상 겨울을 좋아하기에 겨울을 좋아한다는 반응이 많을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여름을 좋아하는 반응이 꽤 있었다. 해가 길어서, 생일이 있어서 등 그 이유는 다양했다. 여름의 장점을 들어보니 내가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겨울이 좋아서 겨울이 좋은 게 아니라 여름이 싫어서 겨울을 좋아하고 있었다. 여름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결국 겨울은 최선책이 아닌 여름의 차선책이었을 뿐. 겨울에게 미안해지는 하루였다. 그래서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

집단독백 2023.01.08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추억이 된다

2022 드디어 가는구나 너무 길게 느껴지기도 했고 짧게 느껴졌기도 한 한 해가 또 간다 올 한 해 나에게 가장 컸던 건 뭐였을까? 사실 졸업이 바로 나와야 맞는 건데… 내 앨범만 둘러봐도 마크라는 걸 부정할 수가 없다 이마크 이 남자 죄가 많다 사실 2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고민이 생겨났다 특히 진로 문제 나이 먹고 연예인 좋아한다고 하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엔 널리고 널렸다 (네가 아직도 10댄줄 아냐며…) 사실 스스로조차도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먼저 자기 꿈을 향해 뛰어가고 있을 때 나만 뒤쳐지는 건 아닐까 계속 불안했다 연예인을 좋아한다는 게 지금 내 상황에서는 사치를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크가 한 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 “ 뛰어갈 필..

집단독백 2022.12.25

날 떠나지마 2022년

1. 우리는 아직 코시국을 보내고 있다. 귀여운 여우마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위 아래 제대로 막혀있지 않아서 저게 정말 마스크를 썼다고 할 수 있나 - 싶지만 중요한 건 여우마저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는 거다. 우리는 2022년 12월 25일에도, 2023년을 마스크와 함께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슬퍼. 2. 그럼에도 사랑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지. 나는 오늘의 추운 바람을 사랑하고 해리포터를 사랑하고 함께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고 그대들, 그대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 3. 2022년 가장 비쌌던 아침 식사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새벽을 잘 활용했다고들 하지 여기에 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아침 7시에 조선호텔에 모여..

집단독백 2022.12.25

시간, 계절, 시곗바늘, 순간 / 12월의 오래된 생각

1 / 어떤 시간 최근 직장을 구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나는 평소대로 이야기를 들어줬을 뿐인데 친구는 내 리액션이 너무 좋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동안 어떤 시간을 살아온 거야. 얼마나 힘들었길래. 그 어떤 투정과 한탄보다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가 친구의 지난 시간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속상했는데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표현해준 친구가 고마웠다. 고맙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2 / 거짓말이 어울리는 계절 어휘에 관한 책을 읽다 초등학생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의한 단어를 봤다. 그중에서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띄었다. "거짓말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말" 가끔 '왜 거짓말을 할까', '모를 줄 알았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상대가 나를 속인다는 게 분하고 언제까지 숨길 건지 답답하기만..

집단독백 2022.12.18

난 너란 달콤함에 중독 중독 중독....

나는 요새 인스타 릴스에 중독되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일상생활이 힘들다.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잠깐 (?) 릴스만 보는데 새벽에 2-3시까지 보고 있다. 눈이 뻑뻑해서 어쩔 수 없이 잠드는 지경이다. 참고로 저 Quora 에서 인스타를 릴스 멈추는 법에 대한 답변으로는 계정을 비활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니 그걸 누가 몰라? 😂 하지만 난 스토리로 자랑도 하고 싶고 친구들 소식도 듣고 웃긴 릴스 보며 DM 으로 친구들이랑 공유도 하고 싶단 말이야 😭 참고로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릴스가 나오기 전의 '예전 버전' 을 다운받으면 가능하다고 한다. 아이폰 유저인 나는 그냥 나와의 싸움이다. 웬만한 거 다 보고 나서도 괜히 재밌는 거 나올 때까지 스크롤을 멈추지 않는다. 내 엄지는 상하로 움직이는 단순 노동에..

집단독백 2022.12.11

2022년 11월 DELE B1 응시 후기-작문, 회화

오늘은 저번글에 이어 작문과 회화시험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작문과 회화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치르는 토익시험에는 없는 유형이라 시험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가장 많이 걱정했던 파트였습니다. 혼자 하기에는 아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작문 시간: 11:25~12:25 작문은 1시간 동안 두 개의 글을 써야 하는 시험입니다. Tarea1는 공통문제로 100~120자 이내로 써야 하고, Tarea2는 두개의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여 130~150자 이내로 써야 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Tarea1문제는 '내가 사는 지역에 내 친구가 놀러온다! 우리 동네에서 그 친구는 자유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까?..

집단독백 2022.11.27

저마다의 / 11월의 짧은 질문

1 / 저마다의 선호 나는 버스 탈 때 맨 뒷자리 창가에 앉는 편이다. 버스의 움직임이 크게 느껴져서 멀미가 심하지만 바깥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어서. 버스에서 어느 자리를 선호하세요? 2 / 저마다의 소원 이 날은 개기일식이 있는 날이었다.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다같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저마다의 소원이 담긴 달. 다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200년 뒤에 다시 볼 수 있다는데, 그때 도착하는 소원은 무엇일까. 3 / 저마다의 사연 사람들의 기록이 담긴 글귀들을 보던 중 정반대의 문구를 봤다. "첫눈 오는 날 농구하자던 친구들아 다 어디 간거니?" "또 1년 뒤에 같이 왔으면 좋겠다 (2년 뒤) 왔다감!!"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 궁금해지는 하루였다. - 체리체

집단독백 2022.11.27

2022년 11월 DELE B1 응시 후기-독해, 듣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저는 스페인어 시험인 DELE B1레벨을 보고 왔는데요. ㅎㅎ저는 희망이 없지만ㅎㅎ 혹시나 내년 시험을 노리고 계신 분들을 위해 후기를 짧게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DELE는 보통 한국외대에서 이틀간 진행됩니다. 이번엔 11월 19일과 20일, 이렇게 토일에 나누어 진행되었어요. 접수 순으로 50명 정도는 토요일에 치기도 하더라구요. 한번에 보느냐, 이틀동안 보느냐는 각각 장단점이 있을 것 같네요.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도 어차피 8시 반 이후부터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일찍 도착하지 마세요^^ 혹시 일찍 왔다면, 다른 건물에 들어가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 갔는데 못 들어간다해서 당황스;; 델레는 A1, A2, B1, B2, C1, C2 ..

집단독백 2022.11.20

11.07~11.12 나의 일상 궁시렁 궁시렁

요즘 바쁜듯 안 바쁜듯 게으른 듯 빡센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11월이 되서 스페인어 시험이 코앞에 닥쳤고, 학교에서 하는 PD 준비반 수업을 듣게 되었고, 어쩌다 신청한 코딩 수업까지 병행하게 됐다. 근데 이 일정들이 톱니바퀴처럼 딱딱 들어맞아서 참 오묘한 스케줄이 만들어졌다. 우연 치고는 너무 절묘해서 이게 나의 운명인가 싶기도 하다. PD 준비반 두번째 시간까지 (한 3일이 주어짐) 프로그램 6개에 대한 기획안을 각각 써가야 했는데... 없는 시간 쪼개어 드라마를 내 인생에서 최고로 빠르게 달렸다. 3일만에 16부작 완료..1.5배속으로... 심지어 알바하면서도 귀에 이어폰 한쪽 꽂아놓고 돌렸다 ㅋㅎㅋㅎ 거의 라디오 듣다시피 함 후하 그래도 재밌어서 다행이지 재미없었으면 그냥 유튜브 요약본 달렸을..

집단독백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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