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독백

날 떠나지마 2022년

신명나 2022. 12. 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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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아직 코시국을 보내고 있다. 

 

귀여운 여우마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위 아래 제대로 막혀있지 않아서 저게 정말 마스크를 썼다고 할 수 있나 - 싶지만 중요한 건 여우마저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는 거다. 

 

우리는 2022년 12월 25일에도, 2023년을 마스크와 함께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슬퍼. 

 

 

2. 그럼에도 사랑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지.

 

나는 오늘의 추운 바람을 사랑하고 해리포터를 사랑하고 함께 있는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고 그대들, 그대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 

 

 

 

3. 2022년 가장 비쌌던 아침 식사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새벽을 잘 활용했다고들 하지

여기에 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아침 7시에 조선호텔에 모여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사실 당일날 아침 6시에 일어나면서 '이게 맞나' 고민했다. 

심지어 도저히 못 올 것 같다며 당일 새벽에 불참 의사를 밝힌 친구도 있었다 ㅋㅋㅋㅋ

 

원래 70,000원인데 멤버십 카드가 있는 친구가 있어 58,800에 먹었다. 

이 가격 보고 진짜 더 먹을 거 후회했는데

아깝다 - 라는 이런 마인드 자체가 큰 사람이 되지 못하게 막는 게 아닐까 싶어 바로 떨쳐내려고 했다.

 

아침식사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고 생각보다 건설적인 얘기가 많이 나왔기에 충분했다.

큰 사람이 되자. 

음식양에 연연해 하지 말고. 

 

3. 내가 마크는 알아요. 

 

마크팬이 내 친구라는 건 나도 마크에 노출이 된다는 뜻이다. 

NCT 를 모르던 내가 이제 마크라는 사람을 안다. 

나도 이제 신세대에 들 수 있는 거다. 

 

내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내 세계가 넓어지는 건 무척 감사할 일이다. 

 

4. 우린 이겨낼 거야

뜻하지 않게 편의점 김밥에서 받은 위로. 

이놈의 마스크! 하다가도 그래 나만 하는 게 아니니까. 하면서 경건하게 마음을 먹는. 

 

그래도 난 야외에 가면 열심히 마스크를 벗는다. 

우리는 2023년에도 이겨 낼 겁니다. 

 

5. 냐옹

 

메리 크리스마스냐옹 

 

놀랍게도 24일 25일 모두 현관문 밖으로 한발자국도 안 나가는 기록을 세운 사람이 모두에게 인사를 전해요.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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