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나니양갱입니다.
저번 2주간에 걸쳐 스페인어 시험인 DELE를 친 후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이번엔 친구와 스페인음식을 파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식당이름은 바로 "뽀르께 노",
스페인어로 ¿Porqué no?
영어로 why not? 이라는 뜻이랍니다.
호호호
언제쯤 실제로 스페인에 갈 수 있을지....ㅎㅎ
식당은 4호선 역인 한성대 입구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우선 이 식당은 예약 우선제 식당입니다.
그리고 월,화 이틀이 정기 휴무일입니다.
참고하셔요!!
수목금은 저녁 타임만 장사를 하고(17:00~23:00)
토일은 낮부터 장사를 합니다. (13:00~23:00)
한타임당 3팀씩 예약을 받고 있어요.
테이블이 6개 정도 되는데 3팀만 예약을 받아서 의아했는데
먹다보니 이해가 됐어요.
제가 5시타임을 예약해서 갔는데 친구와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천천히 먹다보니 한 시간이 넘더라구요.
그때 6시 타임 예약 손님이 들어오시는데,
5시와 6시 타임을 예약한 손님들의 자리가 겹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방식으로 예약을 받는 것 같았어요.
과연 제가 생각한 의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맞다면 정말 배려심 최고인 식당인 것 같네요.
실내는 스페인식당 답게 강렬한 빨간색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음악도 라틴계열 음악위주로 나와서 좋았어요 히히
그리고 이 식당에서는 식전에 핑거푸드처럼
여러 종류의 타파스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요.
처음에 공짜인 줄 알았는데 1개당 1,800원이 붙더라구요 ㅎㅎ
4개하면 7,000원이에요.
저희는 배가 부를 것 같아 한 개씩만 골라 담았답니다.
다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일단 저는 과카몰리&하몽 이베리코, 친구는 초리소&블루치즈 끄로께따를 골랐어요.
먹고싶은 걸 골라 접시에 담아 카운터에 가져다 주면
따뜻하게 데워서 가져다 주신답니다~
하...
메뉴판이 무려 6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과 비어, 칵테일 합쳐서 4페이지고
음식은 2페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하나하나 구경하다가는 주문도 못하고 한시간 갈듯;;
저희는 Kalimotxo(깔리모초)라는 칵테일과
Lemon Damm(레몬 담)이라는 맥주 하나를 시켰어요.
깔리모초는 코카콜라와 레드와인을 섞은 건데, 스페인 MZ 세대의 소울 칵테일이라고 해서
저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시켜 도전정신으로 한번 시켜봤슴다
우선 레몬 담 맥주 디자인이 너무 청량하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그 맛도 붸리 구우욷!!
달달하니 약간 데미소다 같기도 하고 스파클링 와인 같기도 하더라구요.
다음에 또 시켜먹을 의향이 있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도수도 3.2도 밖에 안 되어서 술을 잘 못하시는 분도 충분히 드실 수 있으실 거에요.
깔리모초는 처음에는 이도저도 아닌 오묘한 맛이라서 한입 먹고 응??? 했는데
계속 먹다보니 와인의 맛도 점점 나는 것 같아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다음에 온다면 한 번 더 시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스페인 MZ 아직 어렵다....ㅎㅅㅎ
그리고 저희가 시킨 메인 메뉴는 바로 이 두가지입니다.
꿀대구와 뽀르께노식 문어요리 입니다.
문어요리는 추천 메뉴라고 되어 있었어요.
꿀대구는 실제로 스페인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먹어보라고 추천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저도 들어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먹어봤어요 ㅎㅎ
우선 꿀대구부터 이야기하자면,
맛있습니다.
접시에 달달한 꿀 소스가 발려져 있고,
두툼한 대구살 위에 약간 새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어요.
이 두 소스의 조합이 생각보다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의 맛은 아닐 것 같은게 막 눈이 크게 떠지는 맛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다음, 문어요리.
두가지 소스가 뿌려진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문어가 올라가 있습니다.
문어가 정말정말 진짜진짜 부드럽습니다.
어떻게 삶으면 이렇게 씹히지 할 정도로ㅇ 부드러워요.
하지만 문어에 딱히 간이 되어 있는 건 아니라 겉에 뿌려진 소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브라바 소스라는 붉은 색의 소스, 하나는 바질 페스토 소스입니다.
바질 향이 강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은 나지만
문어와 찰떡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소스와 문어가 제 기준에서는 완전히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ㅠㅠ
완전히 취업을 하기 전에 한번쯤은 스페인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이 식당으로 미리 푸드 체험을 하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물론 현지의 느낌을 온전히 따라갈 순 없겠지만요 ㅎㅎ
언젠가 스페인에 가보는 그날까지...
화..화이팅..!!!!
(오늘도 얼레벌레 끝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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