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시장이 성장하다 보니 아티스트의 실력 또한 상향평준화되어 춤을 수준급으로 추는 그룹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추는 메인 댄서가 있기 마련인데, 오늘 체리체가 소개할 스튜디오 춤 콘텐츠는 그들을 위한 장이다.
'STUDIO CHOOM'이란?
줄여서 스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튜디오 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조명 잘 쓰는 고화질의 춤 콘텐츠! 하면 "아~ 여기!" 할 것이다. 스튜디오 춤은 엠넷의 엠투에서 제작되는 케이팝 댄스 채널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댄스를 좀 더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다.
<Artist Of The Month>란?
K-POP 아티스트의 특별한 퍼포먼스와 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을 들어보는 시간.
(해당 프로그램은 매월 한 명의 아티스트와 진행됩니다)
- 공식 소개 중
<아티스트 오브 더 먼스>는 스튜디오 춤의 콘텐츠 중 하나로, 매달 메인 댄서나 메인 퍼포머 한 명의 커버댄스와 30분 가량의 비하인드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스튜디오 춤의 여자 솔로 커버 댄스나 컴백한 아이돌의 무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매달 공개되는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이걸 이제 알다니ㅠㅠ) 2020년 10월 채연을 시작으로 신비, 예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고 있다.
(1) 3-4분의 커버댄스 : 아티스트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잘하는 것 혹은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2) 30분의 비하인드(chreo film) : 이제까지 해왔던, 컴백곡에 맞춰진 인터뷰라기 보다는 그들의 '춤'에 대한 생각을 깊이 들어볼 수 있다. 인터뷰와 연습 과정, 현장 모습까지 담겨 있다.
>> 두 영상은 꼭 세트로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커버댄스만 보면 아티스트, 안무가, 기획자 등이 신경 쓴 부분을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하인드를 보고 커버댄스를 다시 본다면 '이런 디테일이 있었구나', '이 안무가 굉장히 어려웠겠구나'라며 노력으로 가득한 그들의 무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럼 2021년 6월, 7월 그리고 8월의 아티스트를 감상하러 가보자!
1. 6월의 아티스트 - 에이티즈 우영
* Original Track : Christopher 'Bad'
* Performance Director: B.B TRIPPIN
* Choreographer: B.B TRIPPIN, Mr.Force
1) Sexy & Casual
크리스토퍼의 'Bad'를 커버하였는데 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눠진다. 파트 1은 검은색 슈트와 깔끔하고 정교한 안무로 섹시미를 보여주고, 후반부는 가죽 재킷과 댄스 브레이크를 통해 캐주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절제된 섹시'가 전체적인 콘셉트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깔끔함이다. 깔끔하면서도 그루브의 느낌이 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부르고 부르던 섹시를 이번에 제대로 보여줬다...!)
2) 케미
에이티즈의 메인 댄서는 윤호와 우영이고, 그중 우영은 킬링 파트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비하인드에서는 8명이 아닌 혼자 큰 무대를 서는 것이 처음이라 부담이 된다고 밝히며 그만큼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에 종이를 접어 불꽃쇼를 준비하는 장면, 댄서들과 함께 몸을 띄웠다가 착지하는 장면, 멤버들의 응원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다른 비하인드보다 케미를 많이 엿볼 수 있다.
2. 7월의 아티스트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 Original Track - Harry Styles 'Watermelon Sugar' / Ed Sheeran, Bruno Mars, Chris Stapleton 'BLOW'
* Choreographer: Son Sung Deuk, Lee Byung Eun
* Dancer: TED, BLACK.Q, KINKY, BONO_RYU, jjongii, Myungchul Joh, lily, chemi
* Acrobatic: Baek jae woo, Cho nam gyu, Lee woo bok, Lee jin soo
1) 록스타가 되고 싶은 소년
'Watermelon Sugar'와 'BLOW' 총 두 곡을 커버하여 전반부, 후반부를 나누었다. 전반부는 록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의 모습이 나온다. 기타에게 애정을 보이다 자신의 노래와 춤에 자신감을 얻고선 열정적으로 즐긴다. 그러다 거울을 보고 현실을 자각한 소년은 소파에서 잠이 든다. 후반부는 그렇게 잠든 꿈에서 록스타가 된 소년의 이야기다. 멋지게 꿈에서 꿈을 이루는 소년의 모습을 표현했고 스토리가 있는 만큼 몰입해서 볼 수 있다. 커버댄스 컨셉으로 록을 선택하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2) 어려운 안무
투바투는 딱히 포지션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빅히트 전설의 연습생'이자 춤선이 깔끔한 연준이 7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그런 그 마저도 기타를 한 손으로 돌리는 안무, 쇼파에서 뒷구르기 하는 안무, 셔츠와 재킷을 기타처럼 활용하는 안무 등 고난도 안무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계속된 연습 끝에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빅전연.....!
3. 8월의 아티스트 - 있지 채령
* Original Track - Camila Cabello 'Cry for Me'
* Choreographer: Ali, Bell (hypeup)
* Dancer: Bell, Park Yeji, Choi Seowon, Lee Garam
1) Sad & Mad
카밀라 카베요의 'Cry For Me'를 커버하였고 전체적인 콘셉트는 슬픔과 화남이다. '날 위해 울어줘, 날 위해 죽어줘, 그것도 아니라며 거짓말이라도 해줘'라는 가사에 걸맞게 분노, 슬픔, 처절함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처절함을 강조하기 위해 결혼 직전 차인 것 같은 느낌을 내고자 웨딩드레스 같은 의상을 입었다.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 귀걸이도 양쪽을 다르게 하였다.
2) 노래에 대한 이해
있지는 메인 댄서가 예지와 채령인데, 파워풀한 댄스에 강한 예지와 류진과 달리 채령은 그에 더해 가볍고 부드러운 춤선이 매력이다. (예지도 '아오먼' 3월의 아티스트인데, 커버댄스를 비교해보아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채령의 비하인드가 업로드되기를 무척이나 기다렸다. 몰입감을 주는 스토리와 새로운 구도를 이용해서 가장 집중한 무대였기에 비하인드를 알고 싶었다. (업로드되자마자 글 쓰는 건 안 비밀) 역시나 비하인드에서 콘셉트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드러났다. 표정, 안무, 앵글을 노래에 맞게 기획했다. 안무 면에서는 채령이 눈물을 떨어뜨리면 댄서들은 물방울을 표현하였다. 또한 하이 앵글, 로우 앵글, 벽 씬 등 여러 구도로 시선을 표현했고 시청자들은 채령을 따라가며 그녀의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분노로 가득 찼지만 울먹이는 듯한 채령의 엔딩은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참고!)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탭들의 노력도 알 수 있었다.
'그저 결과만 보는 것'과 '과정을 알고 결과를 보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에 집중한 콘텐츠라서 더욱 흥미로웠고
과정을 알기에 결과가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
- 체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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