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생활의 첫 글을 장식하게 되어 무지무지 설렌다.
오늘 소개할 책은 스페인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하비에르 사에스 카스탄'이라는 사람이 '마누엘 마르솔'이라는 화가와 공동작업을 해서 만든 그림책이다!
23살이 되어 그림책에 손이 갈 줄 몰랐는데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면서 기력을 충전하다가(정말 읽을지는 미지수...) 이 책을 발견했다. 책이 정사각형 모형이라 특이해서 슬쩍 꺼내봤는데, 안에 글이 하나도 없고 오른쪽 페이지에만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구미가 당겼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작가 설명을 보고 이 사람이 스페인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의도한게 아닌데 스페인 관련 책을 하나 읽었다. 히히. 방학때도 전공을 소홀히 하지 않는 멋진 모습 --★☆)
생각보다 심오했고,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히치콕 영화에 영감을 받아 시점샷&반응샷을 교차하여 그림으로써 스릴감을 주려 했다고 한다.
또, 주요 장소인 MUSEUM은 영화 <사이코>에 나오는 언덕 위 건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봤던 영화가 작품 설명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당 ><)
그림체는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작품을 찾아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중 하나인데, 이것 말고도 유명한 게 많다.
파이프 그림! 파이프를 그려놓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작품을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예전에 전시회도 했었는데 한번 가볼 걸 그랬다는 후회가 이제서야 든다ㅠㅠ
다음에 다시 하면 그때는 꼭 가봐야지!
특히 이 작품이 책에 많이 나온다.
주인공의 눈도 이 그림과 비슷하고, 주인공이 들어가는 뮤지엄에는 저것과 비슷한 작품이 전시돼있다.
그림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것 같지만은 않다.
머리가 커지고 나니 그림을 보면서도 저게 무슨의미일까 생각하게 된다.
또, 대사나 설명이 없으니 작품 속 상황을 오로지 나의 힘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게 참 재밌다.
아무튼, 혹시 서점이나 도서관을 갔다가 이 책을 본다면 한번씩 보길!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부족한 글이지만 앞으로 몇개 더 써보면 조금은 늘겠지? 하는 생각으로 첫번째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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