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생활

[영화] 뒷북 오지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후기 (스포 ㅇㅇ)

찐기미상궁 2022. 5. 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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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 컴뷁


친구와 보기로 약속했던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
엄~~청 옛날에 봤지만 지금에서야 후기 올리는 나
ㄹㅈㄷ
아 이 정도면 기억 썩어문드러졌겠어요;;
기다려준 친구에게 가슴 깊이 감사를


어쨌든 영화 볼 때의 분위기, 온도, 습도,
콧바람 세기, 사소한 생각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볼려고 찾아보니까
최근에 극장에서 재개봉을 한 것 같은데


돈 없는 거지인 난 넷플릭스에서 봤음;


이 리뷰글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일개 대학생따리의 지극히 주관적인 눈으로
바라봤다는 점
명심명심






여기 서 있는 사람이
영화 주인공임ㅇㅇ

근데 난 이런 거 볼 때 저 망토같은 거
바람 불 때 어떻게 안 떨어지나 신기함
뭐 본드 붙여놨나
어렸을 때는 현실 생각 안 하고 만화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저런 거부터 생각나서 몰입이 어려운 듯ㅠㅠ


내 동심 돌려줘요











뭐 하여튼 영화는 돈 많이 부은 티가 겁나게 남
이거 일본에서 넘사벽급으로 잘 된 애니라던데 빵빵하게 지원해주나 봄

근데 난 애니 볼 때도 느낀 건데
이게 어떻게 15세인지 모르겠음


내가 쫄보라 그런가
난 오니 나올때 소리지르면서 봤는데;



돈 많이 들인 만큼 입 떡벌어지는 배경 보여줌
약간 배경이 한땀한땀 그린 일러스트모음집에서 볼 법한 퀄리티였음

근데 여기는 인물은 따로 붙여넣나?
배경이랑 따로노는 느낌이 심하게 듦
막눈인 나한테도 이 정도면 전문가들은 이미 느낀거려나
배경이 너무 실제같아서
만화 캐릭터랑 이질감 느껴지는 걸 수도



뭐 1기 마지막 부분하고 연결해가지고
주인공네가 열차 탑승함 아 근데 나는 묘하게
주인공네한테 정이 안 감 원래 영화든 드라마든 만화든
보면 주인공한테 감정이입해서
내 안에 있는 정 한 방울까지 끌어모아서 주는 편인데




여긴 좀; 뭐랄까 캐릭터가 판에 박혀서 그런가
예측이 너무 쉬워서 뻔함
약간 저 짤 개구리처럼
쟤네가 뭘해도 걍 떨떠름하게 지켜보게 됨


일단 멧돼지 탈 쓰고 있는 애 목소리 너무 긁어서 귀 아픔
그리고 말 ㅈㄴ 안 들어서 만화 안에 들어가서
이마 한 대 때려주고 싶음
열차에서 조용히 좀 해라...


노란머리도 마찬가지임
얘 진짜 시끄러움
그 자면서 칼질할 때처럼만 말했으면 좋겠음
그때는 목소리 좋던데
근데 이것도 좀 웃기긴 한다
잠 자면서 움직이는 건가 그럼 몽유병?
만화적 허용 넘어가



그리고 탄지로씨..
그냥 얘는 딱히 할 말 없음





영화 주인공급인 렌고쿠씨
뭔 지주랬나 하여튼 권력 최상위급이라
멋있을 줄 알았다…

처음 등장할 때 우마이?
이 ㅈㄹ하는데
심각한 컨셉충의 향기가..
열차에선 조용히 하시길 바랍니다




컨셉에 잡아먹힌 사람들 왜케 많음?
1기 때 대장애들 하나 하나 소개할 때도
다 컨셉 잡고 폼 잡는 거 보느라
이 꽉 물었던 거 생각나네
그리고 머리 너무 진입장벽 큰 거 아니예요?
저런 머리 살면서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썹도



여기 애들은 투톤 헤어가 유행인가 봄
그 뭐야 나비 장식하고 다니는 여자애도
보라랑 검정 투톤이고
핑크머리 애도 초록이랑 투톤임
아 노랑머리애도 투톤이구나ㅋ











첫 부분이 개그로 진행될 때의 지루함이란..
ㅃㄹ 긴박감을 달라









(무서운 사진주의)
















핼쑥한 열차장 나오고 등장하는 오니가
이 영화 통틀어서 제일 징그럽게 생김



전방에 비명 발사





그리고
컨셉잡는 놈 또 나옴ㅋㅋㅋ
목소리 변태같이 오.야.스.미 이러는데


전방에 비명 발사



뭔 애들 잠재워 두고
꿈 들어는데
약간 드르렁임
주인공네 꿈은 가족 이야기라 슬프긴 함ㅠ





렌고쿠씨 아빠네 유전자 개쎄네
뭐 다 이겨먹는 DNA 아님?
아빠 머리랑 눈썹 다 물려받음ㅋㅋㅋ
어머님이 안 보여요




다행히 깨고 나서 이제 변태 잡으러 가는데






갑분 괴수물이 됨


이때 징그러워서 마시던 오렌지 주스 뱉을 뻔


머리만 달랑거리는 거 킹받네




그리고 탄지로 말고 나머지애들 기술 쓰면서 싸우던데
연출 파워레인저인 줄
약간 오글거렸스;;
그리고 저 목 달랑거리는 애가
주인공들 하나하나 읊어주면서 칭찬하는데.. 진심으로 오글거림










드디어 주인공들이 오니 목 썰고 영화 끝인가 했는데
그럼 그렇지 더 쎈 놈이 나옴


근데 뭔 씨름 선수 포오즈(얍-)한 애가 나옴



얘도 컨셉 지림


여기서 짧지만 화려하게
씨름선수랑 렌고쿠씨랑 싸우는데



색감, 카메라 앵글 완벽
여기에다가 돈 다 투자한 듯



대사는 안 완벽
컨셉 지리네



탄지로도 이렇게 싸우게 하지
뭔 이상한 묽은 똥 같은애랑 싸우게 해서..
여기 싸움이 훨씬 메인 같고 주인공 같음


한참 싸우다가 결국
염주씨 사망..



하기 전에 덕담하시고 가는데



등장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셔요ㅠㅠ

까마귀가 사망 소식 전달해주고
까마귀가 어떻게 말하냐

주인공애들 정신차리면서 끝남







이 영화는 후반부 씨름선수랑 렌고쿠씨 싸우는 거랑
마지막 크레딧 올라가면서 나오는
노래만 들으면 다 본 거임
개인적으로 앞에는 노쓸모라고 봄







노래 듣고나니까
갑자기 슬픈 영화가 되어벌임




영화 끝나고 곱씹다가
갑자기 감정폭발해서
렌고쿠씨 그를 보내주지 못하는 사람이 됨
아아- 그 사람은 갔습니다
주인공보다는 당신이 낫단 말이에요



마지막 엔딩크레딧 노래가
영화 전체 멱살 잡고 캐리한 듯
노래가 좋으니까 앞에 기억이 미화됨
















사실 내용은 엄청 흔한 소년만화 공식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는데
문제 발생->심각해지는 문제->고난을 겪는 주인공->
주인공 과거 훑고->주인공 각성->문제 해결
(그 과정에서의 동료 희생)

그 과정을 조금 더 잔인하게 보여주고
주인공들이 쓰는 기술 간지나게 해서
사람들 이목을 끄는 느낌임


그래도 그림체도 ㅅㅌㅊ고 배경이랑 음악도 잘 써서
소위 명장면이라 부르는 장면들을
탄생시키기 좋은 작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것으로 보임


다만, 일본 애니 볼 때
이 꽉 물어야 되는 특유의 대사나 연출 때문에
오글거림을 지울 수 없었음
컨셉 멈춰




별점을 매긴다면
5점 만점에 2.9 🌟 드리겠삼


그리고 하루 뒤 노래 듣는 나








그럼 이상으로 리뷰를 마췸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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