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만 판다고 했어요.
저는 전국의 롯데리아에서 파는 줄 알고 집 앞 롯데리아를 갔는데 '라이스 버거'가 나온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잉?! 분명히 서울역에서 광고를 봤는데!' 했더니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파는 거였더라고요!
종류는 4개 였습니다.
- 야채라이스 햄치즈
- 야채라이스 불고기
- 야채라이스 새우
- 야채라이스 치킨
지금 보니 '라이스 버거'라고 안 하고 '야채 라이스'라고 부르는군요.

어릴 때 영화관 가면 꼭 롯데리아 라이스 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나왔다고 했을 때 진짜 너무 기대했었습니다.
....
근데 진짜...
후기는 본 포스팅 제목에 이미 스포 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허겁지겁 포장을 뜯어서 한입씩 맛보기로 했습니다.
종류는 4개 다 구매해봤어요. 비교를 위해서입니다.
제 기억에는 옛날 롯데리아 라이스 버거가 김치였나..? 빨간 밥이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이번에 돌아온 라이스 버거는 모두 '야채라이스버거'로 허옇말갛습니다.
빈약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 생각하면 전 좋았어요
불고기 3,600원
새우 3,500원
치킨 3,000원
햄치즈 2,500원
우선 저는 과거의 기억이 너무 미화돼서 그런가
정말 별로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던 맛이 아니었어요.
뭔가 느끼하면서도 답답한... 그런 맛이었어요.
밥은 뭔가 떡처럼 눌러져서 식감이 애매해졌고 묘하게 기름져서 계속 탄산이 생각났습니다.
크기도 많이 작아서 하나로는 든든하게 끼니를 때울 수 없는 정도. (하지만 난 4개를 샀지)
그래도 가격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괜찮지 이 정도면'이라고 스스로 되뇔 정도?
전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건 명불허전 '불고기' 였는데 그래도 전 그냥 원조 '불고기버거'를 먹겠습니다.
불고기 버거는 먹을 때마다 초등학생 때가 떠오릅니다.
반장선거하고 끝나면 꼭 먹었는데... 그리고 체육대회 때도...
추억의 맛
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저는 배달 요리를 사 먹었습니다.
근데 얘도 별로였어... ㅠㅠㅜㅠㅜ 이 날 저의 음식운은 좋지 못했습니다.
집을 나와 근처 백반집으로 피신!
순두부찌개로 느끼한 속을 달래주었습니다.
여기 이 집 달걀 프라이를 정말 잘하더군요.
소금이 입안에 그대로 느껴질 만큼 짜서 맛있었어요.
2개를 주셨는데 다 먹고 2개 추가해서 (2000원) 총 4개의 달걀을 먹었습니다.
어 그러니까...
오늘의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버거 한 줄 평은!
추억은 추억 그대로 내버려 두라~
그대로일 때 가장 아름답다~
롯데리아는 양념감자 먹으러 갈 때 말곤 들릴 일이 없을 것 같아요 호호호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입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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