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덕행덕

[음악 추천] 지금 여기는 재즈바 (공원소녀_공중곡예사 / 방탄소년단 정국_ Still With You)

체리체 2022. 4.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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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마틸다

 

 

음악이 주는 힘은 강하다. 시공간을 넘어 나를 완전히 다른 세계로 데려다 놓는다. 넓디넓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데려다 놓기도 하고, 홀연히 나를 비가 오는 재즈바에 데려다 놓기도 한다. 

 

유난히 '재즈'라는 장르는 누구나 들으면 알 정도로 특색있는 장르인데, 케이팝에서도 이와 같은 장르가 종종 있어 소개하려 한다. 풍부한 소리들이 귀를 감싸는 여기는, 지금부터 재즈바다. 

 

오늘의 체리체 콘텐츠#재즈 #케이팝 #과몰입 #제작자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1. 공원소녀 - 공중곡예사 (Wonderboy, the Aerialist)

[수록곡 / 20.04.28. 발매]

작사 : 김연서

작곡 : 김연서, 밍지션 (minGtion), 안신애

편곡 : 밍지션 (minGtion)

 

또 한 번 더 새롭게
빛으로 피어날 날을 기대해
영원토록 꺼지지 않는 내가 찾은 꿈


https://youtu.be/kwINHOGg1GI

/ "스튜디오 춤" 유튜브

 

1) 넓은 스펙트럼

공원소녀를 떠올리면 'BAZOOCA!', 'Picky Star', 'Puzzle Moon'처럼 몽환적이고 귀여운 콘셉트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공중곡예사'는 공원소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알려준다. 아마 "이런 콘셉트도 잘 어울린다니"하며 놀랄 것이다. 특히 "스튜디오 춤"에서 공개한 영상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바로 알려줄 것이다. (유명한 곡들만 소개되어 아쉬웠는데 이런 숨겨진 명곡을 발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심지어 깔끔한 수트 의상이라니 곡과 찰떡이다. ㅎㅎ '왜 이제야 이 노래를 알았지'라는 대중들의 평을 받는 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2) 이지리스닝

'공중곡예사'는 어쿠스틱과 재즈가 어우러진 곡으로, 공원소녀의 목소리에 찬찬히 집중하게 되는 노래다. 여유로운 낮의 재즈바 혹은 밴드가 있는 재즈바가 떠올라 저절로 리듬을 타게 된다. 이 곡은 레드벨벳의 'Queendom'을 작곡한 밍지션 등이 참여했다. 작곡진을 보고 아 역시 명곡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처럼 작곡가를 알면 음악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

 

3) 책에서 영감

이 곡은 폴 오스터의 책 [공중곡예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다. 소년 월트가 공중곡예사로 성장하며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사의 '원더보이'가 바로 이 소설을 가리키고 있다!! 그 덕분에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가 눈에 띈다. 또한 '영원토록 꺼지지 않는 내가 찾은 꿈'처럼 아름다운 가삿말이 많다. 

 

 

 

 

 

 

 


#아직도 여전히 너의 곁에

2. 방탄소년단 정국 - Still With You

작사, 작곡 : Pdogg, Jung Kook

 

황홀했던 기억 속에
나 홀로 춤을 춰도 비가 내리잖아

이 안개가 걷힐 때쯤
젖은 발로 달려갈게
그때 날 안아줘



https://soundcloud.com/bangtan/thankyouarmy2020

 

Still With You by JK of BTS

Still With You (2020) Produced by Pdogg, Jung Kook (Jung Kook, Pdogg) Keyboard - Pdogg Synthesizer - Pdogg Guitar – 정재필 Background vocals – Jung Kook Vocal Arrangement – Pdogg Recording Engineers -

soundcloud.com

 

1) 뇌리에 박힌

재즈바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곡이 마음에 쏙 드는 것처럼, 이 곡도 우연히 만났다. 브이앱에서 다른 가수가 커버를 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일하던 걸 잠시 멈추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브이앱이 끝나고 장장 1시간을 찾았다. 알고 보니 음원 사이트에 없고,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곡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한 곡이었다. (나만 몰랐지 또) 그제야 가수 이름이 들어왔다. 심지어 자작곡이었다. 역시는 역시구나 싶었다. 블라인드처럼 누가 불렀는지도 모르고 곡이 너무 좋아서 찾은 노래는 드문데 진짜 신기했다. 

 

2) 과몰입 유발

이 곡은 사실 첫 소절이면 끝난다. "날 스치는 그대의 옅은 그 목소리...." 여기에 빗소리까지 겹쳐져 서사 100개는 가진 슬픈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아픈 이별을 하고 홀로 재즈바에 앉아 연인을 추억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끝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메시지는 심금을 울린다........ 정말 명곡이기 때문에 듣자마자 마음에 드실 거라 장담한다!!!!

 

3) 사운드 클라우드

앞서 말했듯이 음원 사이트에서 이 음악을 찾아볼 수 없다. (제발 지금이라도 발매해주시면 안 될까요...? 간절합니다) 유튜브 영상은 공식 음원 영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2억 회라는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 만약 공식 발매되었다면 연간차트에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발매 부탁드립니다) 


 

 

최근 좋은 기회로 가온 차트 뮤직 어워드에 간 적이 있다. 오늘 소개한 곡들이 그때 뵀던 김연서 작곡가, 정재필 기타리스트가 참여한 곡이라니 신기하다. 크레딧에 있는 제작자 분들을 점점 알아가는 건 재밌는 일인 것 같다. ㅎㅎ

 

시공간을 넘어 보여줄, 음악의 한계란 없다. 

 

- 체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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