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화동 맛집과 함께 돌아온 신명나입니다.
이번에는 '아시안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태화동의 "덕클"입니다. 🦆 꽥꽥
앞서 소개했던 비건 레스토랑 '토리스' 와 같은 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건식당 토리스에 대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여기가 인기가 많기도 하고 가게 내부가 작아서 대기가 항상 있습니다.
기다리기 좀 지겨우시면 골목 모퉁이 오른쪽으로 돌면 있는 편집샵에서 시간 보내시는 거 추천드려요
"안녕 소소"라는 곳인데 전 여기서 놀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서 저희 차례를 오래 기다렸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ㅎㅎ 실제로는 15분쯤 기다린 듯?
'아시안 퓨전요리'라고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중화요리가 베이스인 듯합니다.
저 냉장고 위에 있는 한자가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
결국 제가 직접 사전을 찾아봤더니 "음료 창고"라고 나오더라고요.
'냉장고'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였네요 ㅎㅎ
매장은 작습니다.
그래서 점심, 저녁과 같은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점심시간 때에 방문하여 약 15~20분 대기한 것 같아요
대기할 때부터 메뉴판과 사진들을 신중하게 살펴보며 미리 메뉴를 정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 사천 크리스피 에그누들
- 원앙 볶음밥
- 깐풍가지튀김
을 시켰는데요! 주문을 잘못 받아 적어 가셨는지... 탄탄멘을 주셨어요. 결국 4개의 메뉴를 맛보게 되었다는...!
세상에 가지 너무 좋아
정말 맛있습니다. 살짝 매콤했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가지의 촉촉함이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가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 러버라면 제발 먹어줘라 줘
야끼 짜장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면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그런 면이 아닙니다. 얇아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요, 그냥 '음! 특이하군!' 하고 다음에는 안 시켜먹을?
얘도 특이하지만 또 시켜먹을 것 같지는 않은 메뉴였습니다.
'크리스피 누들'이라는 메뉴 이름에서 유추하실 수 있다시피, 면이 바삭한 얇은 면입니다.
해산물과 버섯 등이 넉넉하게 있어서 맛있게 먹었지만 위의 야끼 짜장과 마찬가지로 '오 특이하다'에서 그쳤습니다.
저희가 주문하지 않았던, 사실 먹을 생각 1도 없었던 탄탄멘입니다.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나왔던 메뉴인데 탄탄멘이 나오자마자 별생각 없이 한입 먹고 "오 괜찮다! 이게 에그 누들인가?" 했는데 메뉴판 사진을 보니까 색깔이 완전히 다른 거예요.
아뿔싸 싶어서 바로 말씀드렸더니 탄탄멘 안 시키셨냐고... 아뇨 ㅠㅠ 저희 탄탄멘은 메뉴 후보군에도 없었는데요 ㅠㅠ
결국 저희가 먹었고 카운터 실수였으니 값도 따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웬걸...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이 메뉴가 이 날 시킨 4개의 메뉴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사장님 왜 여기에 별 안 다셨어요. 탄탄멘 별 달아주세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메뉴판에 별 ★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치지 말아 주세요.
여기 탄탄멘 진짜 잘합니다.
원앙 볶음밥은 게살수프와 함께 나옵니다.
저는 게살을 좋아하지 않아서 계란 볶음밥만 먹었어요. 고슬고슬하고 짭조름한 게 완벽한 제 취향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게살 스프가 맛있다고 좋아하시는 거 보면, 덕클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만합니다.
근데 전 친구랑 가면 안 시켜먹을 듯.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신기하고 독특한 중화 퓨전요리였습니다.
주문하지 않았지만, 가게의 실수로 우연히 먹게 된 소고기 탄탄멘이 이 날의 원픽 메뉴라는 게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저만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고기 탄탄멘 > 가지 튀김 > 야끼 짜장 = 원앙 볶음밥 = 사천 크리스피 에그 누들
마지막 3개의 메뉴들이 맛없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한 퓨전이다! 외의 큰 감흥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맛은 있어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먹어 볼 수 없는 음식들 - 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저는 재방문의사 있고요, 대신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이 아닌, 엄돈엄산 a.k.a. 엄마의 지갑협찬을 받아 적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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