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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나니양갱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책을 한 권 가져와봤습니다!
바로 정세랑 작가의 단편 소설집 <목소리를 드릴게요>입니다.
총 8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모든 작품들의 매력이 어마무시합니다.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작품으로 정세랑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SF적 상상력이 정말정말 뛰어나신 분인 것 같아요.
SF를 영화로만 많이 접했지 소설로 접했던 적은 드문데
작가님의 소설을 통해 그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싱핑거와 점핑 걸의 대모험
-11분의 1
-리셋
-모조 지구 혁명기
-리틀 베이비블루 필
-목소리를 드릴게요
-7교시
-메달리스트의 좀비시대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의 제목입니다.
다 너무 독특해 보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은
11분의 1, 리틀 베이비블루 필, 목소리를 드릴게요, 메달리스트의 좀비시대
입니다.
(특히 '리틀 베이비블루 필'과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강력 추천합니다!)
!!모두 짧은 분량의 글인지라 줄거리를 말하면 너무 큰 스포가 될 것 같아
몇 가지 인상 깊은 문장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아마도 몇가지 문장만으로도 이 소설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수요를 한참 웃돌게, 아무도 원하지 않는 물건들을 생산했다니
과거의 풍요로움이란 굉장히 기분 나쁜 풍요로움이었던 것 같다.
이어 작은 동물원의 흔적을 찾았을 때는 여러 사람이 토했다.
윤리는 본능적인 비위에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시간동안 급격히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리셋 中-
승균은 처음 수용소에 들어왔을 때 자신과 다른 수용자들이 세상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다시 수용소를 나가자니, 세상은 원래 아주 이상한 곳이었고
그들이 더한 것은 그저 미량의 광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中-
마치 수용소가, 세계가 연선을 사랑해서 담뱃재조차 닿지 않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참 이상한 존재.
우주의 사악한 톱니바퀴에 으스러지지 않는 모호한 존재.
-목소리를 드릴게요 中-
끝이라 생각하니, 삭막한 지방 도시의 원룸촌도 아름다워 보였다.
이런 풍경이었구나, 나의 세계는.
감성이라 할 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어딘가가 찡해져 왔다.
완벽한 풍경이었다.
하루를 더 살아남는다 해도, 그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다시는 내다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 완결성이 사람에겐 필요한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메달이 필요하듯이.
-메달리스트의 좀비시대 中-
문장들 하나하나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지 않고 길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다정한 문장들인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작가님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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