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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카페를 갔다가 아이유의 노래만 계속 흘러나온 적이 있다. 워낙 히트곡이 많다보니 플레이리스트가 1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노래가 시작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아이유 곡들 중 최애곡 3개를 고르라고 하면 겹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체리체 PICK 아이유 최애곡을 소개한다! (원래는 3개만 들고 오려다 너무 아쉬워서 5개를 들고 왔다.ㅎㅎ)
오늘의 체리체 콘텐츠는 #아이유 #최애곡 #스펙트럼 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끝
[12.05.11 발매]
"욕심이 나 우리 사이 요만큼만 더 가까이"
스무 살의 봄, 설레는 <하루 끝>으로 돌아온 아이유. 당차면서 조곤조곤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가사는 딱 [스무살의 봄]이라는 앨범명과 어울리며, 몽글몽글하고 순수한 감성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짝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는 가사는 날씨 좋은 봄 같이 경쾌한 멜로디와 섞여 풋풋했던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손 내밀면 될 것 같은데
망설이는 이유가 나와 같다면
이제 다가와 줘
🕰️너랑 나
[11.11.29 발매]
"손끝으로 돌리며 시곗바늘아 달려봐"
<좋은 날> 이후 <너랑 나>로 연속 히트곡을 발매한 아이유는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굳건히 성장한다. 10대로서 마지막 앨범으로 10대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을 담고 있으며, 몽환적이고 동화스러운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먼 미래에서 자신을 기다려달라는 소녀의 바램은 실제 10년 뒤 발매한 <시간의 바깥>과 연결되며 아련함을 더한다.
네가 있을 미래에서
혹시 내가 헤맨다면
너를 알아볼 수 있게
내 이름을 불러줘
🌊아이와 나의 바다
[21.03.25 발매]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그러나'라는 다소 파격적인 접속사로 시작하는 <아이와 나의 바다>는 아이유의 20대를 담은 곡이다.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날들을 지나 진정한 나의 바다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멜로디의 전개가 인상깊다. 노래의 후반부와 초반부가 이어지는 듯한 멜로디는 고통의 나날들이 반복되는 인생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휩쓸려 길을 잃어도 자유롭다는 느끼는 사람이 되길.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나의 옛날이야기
[14.05.16 발매]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잔잔한 하모니카 멜로디가 흐르는 <나의 옛날이야기>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의 타이틀곡으로, 아이유의 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는 곡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옛 감성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어 나이불문하고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또 한번 성장했다. 사실은 옛날이야기가 아니었던 이 사랑이야기는 누군가를 사무치게 사랑했던 추억의 문을 두드린다.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사랑한단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날들을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까
💙마음
[15.05.18 발매]
"나는 더운 숨을 쉬어요 아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아이유가 쓴 곡 중 가장 맑고 깨끗한 마음만 담아서 썼다는 <마음>은 자장가 같이 듣기 좋은 멜로디와 어울리며 마음 속까지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가사처럼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마음이 영영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도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팍팍한 세상 속 마음이 조금 나아지기도 한다.
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캔버스에 그리기 전
다양한 색감이 모여 있는 팔레트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유.
앞으로의 그가 보여줄 음악은 어떤 그림을 그려내어 우리 마음을 울릴 지 기대가 된다.
- 체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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